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1년 전보다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간 규모는 10년 만에 최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0%로 1위, 애플이 16%로 2위를 차지했다. 양사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점유율이 각각 1%포인트 낮아졌고 이에 4%포인트의 점유율 격차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을 경쟁사 제품들보다 2배 많이 팔았고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가 꾸준한 호실적을 올렸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했다.
다만 삼성전자 역시 전년보다 판매량이 13% 줄었고 3분기 기준으로 10년 간 최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위축의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3위는 샤오미(12%), 4위는 오포와 비보(각각 8%) 등 중국 업체들이 차지했다. 4분기에는 애플 ‘아이폰15’ 출시 등을 통해 시장 위축세가 멈출 것으로 업체는 예상했다. 평년처럼 4분기에는 애플이 점유율 1위를 거머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