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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권 교통중심축 완성…경기 서남권, 시흥시청역 중심으로 수도권 교통허브 구축

서해선 개통으로 경기 서남권 광역교통망 편의성 증가

경기도 서남권이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월 서해선의 대곡∼소사 구간이 일산역까지 연장됐다. 서해선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역과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역을 이을 한국철도공사의 간선철도 노선이다. 일산서구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이 시행되면서 일산-풍산-백마-곡산-대곡 등 5개역을 잇는 노선을 추가 완성했다.

그간 경기 서남권은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도심 접근에 다소 아쉬움이 따랐으나, 서해선(원시~대곡) 개통과 대곡~소사 구간 일산역 연장으로 광역교통망 편의성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주요 업무지구를 잇는 3, 5, 9호선 환승도 용이해지면서 출퇴근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시흥시를 중심으로 경기 서남권이 수도권 광역교통망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서해선(송산~홍성), 신안산선(송산~원시) 등 연계사업이 오는 2025년 중에 모두 개통하면 서해안 철도축이 새롭게 완성되는 셈이다. 또한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되면서 경기 서남권은 수도권 최대 교통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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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한양대역)을 시작으로 시흥,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4.9km 구간, 총 19개역(국제테마파크역~원시 포함)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신안산선은 서울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교통문제 해소 및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시행된 민간투자 형태의 철도사업이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총 6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공정률 40.2%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신안산선을 이용할 경우, 시흥시청역에서 여의도까지 약 25분 내외가 소요된다. 현재 서해선이 개통되면서 시흥시청역에서 여의도까지 거리는 두 번 환승으로 한 시간 남짓이 소요되지만,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시간을 약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인구 2,600만 수도권 대도시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하여 철도망 구축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을 30분대로 연결하여 빠르고 안전하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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