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AI, 美 록히드마틴과 특수작전용 대형헬기 사업 '맞손' [서울 ADEX 2023]

방사청 3조7000억 원 규모 사업에 제안 예정

조우래(왼쪽) KAI 글로벌수출전략본부장과 다나 피아타론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 부사장이 18일 상호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조우래(왼쪽) KAI 글로벌수출전략본부장과 다나 피아타론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 부사장이 18일 상호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047810)(KAI)와 미국 록히드마틴이 한국군의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KAI와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는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잠재적 사업 영역 발굴·협력을 위한 상호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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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국내 시장에서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 추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화를 위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우래 KAI 상무는 "미국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사와 국내 사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며 "향후 다양한 미래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 피아타론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 부사장은 "KAI와 함께 한국군에 향후 30년 동안 높은 효용성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헬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방위사업청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3조 7000억 원을 들여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수십대를 확보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이 사업에 '킹 스탈리온'으로 불리는 록히드마틴의 다목적 대형 헬기 'CH-53'를 제안할 예정이다.

CH-53은 최신형 대형 기동헬기로 디지털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미군의 모든 헬기를 능가하는 수송 능력을 갖췄다. 업계에서는 방사청 사업에 록히드마틴의 'CH-53K'과 보잉의 'CH-47F 치누크'가 경합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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