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롯데웰푸드, 천안 빙과공장 키운다

공장 증설에 2200억 과감한 투자

기계설비 추가…생산라인 정비도

사진 제공=롯데웰푸드사진 제공=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280360)가 충남 천안 공장에 2200억 원을 투자해 빙과 공장을 증설한다. 롯데웰푸드가 지난해 7월 합병 출범 이후 국내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빙과류를 중심으로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롯데웰푸드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우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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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코오롱글로텍, 폴트리와 함께 천안시와 투자 금액 2510억 원, 고용 창출 167명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업은 천안 제2일반산업단지 등에 4만 7995㎡(약 1만 4518평) 부지에 공장 증설·이전 등 사업을 확장한다. 이 중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롯데웰푸드다. 롯데웰푸드는 현재 천안 공장에서 빙과류, 소스류, 유지 식품 등 품목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곳에 2220억 원을 투자해 빙과류 공장 증설 및 기계설비 신규 설치와 생산라인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합병 이후 사업 구조 개편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외 빙과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투자도 과감하게 진행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5월부터 때이른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롯데웰푸드가 빙과류를 중심으로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롯데웰푸드의 영업이익이 1792억 원으로 3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4조2084억 원으로 3.3%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지난 10일에는 300억 원을 투자한 인도 첸나이 공장 세 번째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인도에서 롯데 초코파이 매출은 2021년 500억 원에서 2022년 650억 원으로 30% 증가했다. 올 1월에는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에 한화 약 700억 원을 투자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6만㎡(약 1만 8150평) 규모 빙과 생산 시설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빙과업계 1위로서의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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