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빈대' 찾으려면 먼저 불을 끈 뒤…" '꿀팁' 공개한 베테랑 호텔리어

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내년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 파리에 최근 빈대 개체수가 급속히 늘어나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도 빈대가 들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호텔리어가 객실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 화제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 보도에 따르면 15년 경력의 호텔리어 헤일리는 객실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불을 끈 뒤 휴대폰 손전등 기능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헤일리는 "빈대는 야행성이라서 불을 꺼야 발견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침대 구석구석과 틈새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 린넨류는 주름 속을 살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트에 혈흔이 있는 것은 빈대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냉장고나 커튼, 다리미판 등 매일 청소하기 어려운 물품을 확인해보라"고도 했다.



특히 헤일리는 짐을 풀기 전 방을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빈대가 소지품에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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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가 잇단 빈대 출몰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빈대는 그간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던 한국까지 다시 침투했다.

인천시 서구는 지난 13일 모 사우나 업체를 점검한 결과 찜질방 매트 아래쪽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을 한 마리씩 발견했다. 서구는 이 업체에 경고 처분을 내리고 추후 점검에서 청결 유지에 문제가 있을 시 영업 정지 등으로 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서구는 이 사우나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목욕시설 소독과 부대시설 청소 주기는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업주 측은 한 달 전부터 빈대가 출몰해 조치 중이지만 박멸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대는 모기처럼 흡혈을 한다. 사람에게 걸리는 질병을 옮기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물리면 피부 발진과 두드러기, 심한 가려움 등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 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빈대 개체 수가 거의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부쩍 빈대 출몰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빈대가 해외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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