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빛 ‘퍼플섬’으로 유명한 안좌도가 서울 노원구의 명예 섬이 됐다.
19일 노원구에 따르면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전날 전남 신안군 안좌면에서 열린 ‘노원의 섬’ 선포식 및 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했다.
노원구의 자매도시인 신안군이 ‘명예 섬’을 공유하면서 안좌도가 노원의 명예섬으로 지정됐다. 노원구와 신안군은 2011년 5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직거래 장터 개최, 재사용 아이스팩 양해각서(MOU) 체결 등 활발히 교류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오 구청장을 비롯해 박우량 신안군수, 김준성 노원구의회 의장,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 도·구·군의원,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안좌면에 노원구와 신안군의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원’ 조형물도 설치됐다. 하단부에는 계단 및 원목 데크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포토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표지석에는 QR코드를 넣어 구 소식지 ‘힐링노원’과 유튜브 ‘노원구청 미홍씨’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안좌도에는 김환기 화백의 생가가 있으며 세계 최초의 플로팅 뮤지엄(물에 뜨는 미술관)이 조성되고 있다. 세계유엔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 ‘퍼플섬’으로도 유명하다.
노원구는 ‘노원의 섬’ 지정을 계기로 신안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노원을 알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신안군과 문화·관광·교육 등 다각적으로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 구청장은 “신안군과 2011년부터 우호 관계를 이어온 만큼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