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중 울산지역 경제는 생산측면에서 제조업 생산이 증가했으며, 수요측면에서는 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건설투자와 수출은 감소했다. 취업자수는 소폭 감소한 가운데, 물가상승률은 3%대 후반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19일 발표한 ‘최근 울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2%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자동차가 15.8%로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기계장비 25.5%, 화학제품 2.8% 증가했다.
소비도 대형소매점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 늘었다. 백화점은 5% 감소했으나, 대형마트가 6.1% 증가했다. 신규 승용차 등록대수는 2430대로 1년 전과 비교해 11.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본재 수입이 26.5%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축착공면적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8.1%나 줄었다. 8월 말 기준 미분양주택은 3069호로 전달과 비교해 160호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192호로 전달과 같았다.
수출 및 수입 금액은 각각 5.9%, 22.1%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금액은 증가했으나, 유류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줄었다.이에 따른 8월 무역수지는 34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고용은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000명 줄었다. 사업과 개인, 공공서비스업에서 1만2000여 명 감소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8000여명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에서 늘었고, 실업자 수도 늘었다.
9월 중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9% 상승했다.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수도, 공공서비스 등 전반에 걸쳐 상승했다.
8월 중 주택 매매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