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동병원협회가 지난 19일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어린이 및 청소년 건강기본법 제정을 위한 특별기금 5000만 원을 학회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소아청소년 건강기본법은 출생부터 생애주기에 맞춰 국가가 의료, 보건, 복지 등 통합 시스템을 법률로 규정한 법안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아동병원협회를 중심으로 수련병원, 분과학회 등 소아청소년과 관련 단체들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박양동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은 이날 “소아청소년과의 현안을 해결하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어린이 및 청소년 건강기본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소아청소년과학회를 중심으로 모든 소아청소년 관련 단체들이 하나된 모습으로 법안 제정의 일익을 담당하고 어린이의 건강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 응급 환자의 응급실 뺑뺑이, 소아청소년과 오픈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증진할 수 있는 정부 내 전담 조직과 법률 제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