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각각 주장을 맡은 팀들이 LIV 골프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팀 챔피언십(총상금 5000만 달러) 첫날 하이플라이어스, 파이어볼스, 클릭스, 스팅어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LIV골프는 이달 16일 13차 대회를 끝으로 이날부터 사흘간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개인전과 단체전이 병행된 앞선 대회들과 다르게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전만 열린다. 한 팀에 4명씩 12개 팀이 경쟁한다. 시즌 포인트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선착했고 이날 하위 8개 팀이 싱글 매치 2경기와 포섬(같은 팀 2명이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1경기로 맞붙어 준결승에 오를 4개 팀을 가렸다.
필 미컬슨(미국)의 하이플라이어스는 브룩스 켑카(미국)의 스매시를 2대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켑카는 미컬슨과의 맞대결에서 4홀을 남겨두고 6홀 차로 이겼으나 팀 동료들이 나머지 싱글 매치와 포섬 경기에서 패했다.
리퍼 주장 캐머런 스미스(호주)도 클릭스 주장 마르틴 카이머(독일)를 연장 접전 끝에 꺾었지만, 나머지 2경기가 패배로 끝나 고배를 마셨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주장으로 있는 스팅어는 교포 케빈 나, 김시환(이상 미국) 등이 속한 아이언 헤즈를 3대0으로 물리쳤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파이어볼스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마제스틱스를 2대1로 제압했다.
22일 준결승에서 하이플라이어스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4에이시스와 맞붙고 클릭스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크러셔스와 마주한다.
스팅어는 호아킨 니만(칠레)의 토크, 파이어볼스는 버바 왓슨(미국)의 레인지고츠와 준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상금 1600만 달러가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