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 우승 멤버인 파푸 고메스(35·AC몬차)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고메스의 소속팀 AC몬차(이탈리아)는 고메스가 지난해 세비야(스페인) 소속일 때 채취한 도핑 테스트용 샘플에서 금지 약물 테르부탈린이 검출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출전 정지 2년의 징계를 받았다고 21일(한국 시간) 밝혔다.
테르부탈린은 천식, 기관지염, 기종 등 폐 질환 치료에 널리 쓰이는 약물이다. 다만, 기관지를 확장해 호흡하기 편하게 해주는 기능을 해 전문 선수들에게는 금지 약물로 지정돼 있다.
올해로 서른다섯의 고메스는 올 시즌 몬차에서 단 2경기에 출전했으나 과거에는 세리에A와 라리가에서 특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오래 활약해왔다. 2014년부터 아탈란타(이탈리아)에서 7시즌을 뛰며 공식전 252경기 59골을 기록,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등에 앞장섰다.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에는 연속으로 세리에A 도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21년 세비야로 이적하고 나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다 올 시즌 몬차로 이적했다. 지난해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2경기를 소화하며 아르헨티나의 통산 3번째 우승에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