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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확산에 동물 백신주 일제 급등

대성미생물·이글벳·중앙백신 등 상한가

22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축산 농가에서 방역차가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2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축산 농가에서 방역차가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추가 발생 우려에 대성미생물(036480)이글벳(044960)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동물 백신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성미생물은 이날 3350원(29.96%) 오른 1만 4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성미생물은 예방 백신, 항생제 등 각종 동물용 의약품 150여 종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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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약품 제조 판매 전문 기업인 이글벳 역시 29.98% 오른 6850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앙백신(072020)도 이날 가격제한폭인 29.90%까지 올라 1만 36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동물에 사용되는 항생제와 영양제 등을 생산하는 우진비앤지(018620)(24.90%)를 비롯해 진바이오텍(086060)(13.14%), 우정바이오(215380)(4.26%) 등 대부분의 동물 백신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은 최근 경기와 충남 소재 축산 농장 6곳에서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동물 백신 관련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럼피스킨병은 이달 20일 충남 서산시의 한 한우 농장에서 처음 확인된 후 전날까지 경기 평택시, 충남 태안군 등에서 모두 10건이 발생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등으로 이어져 국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글벳에 대해 단일 계좌 거래 상위에 올랐다는 이유로 24일 하루 동안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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