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정권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지면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며 “정권 위기 상황에서 연예인들의 마약 이슈를 터뜨리는 게 오비이락일까, 우연의 일치일까”라고 말했습니다. 현 정권이 사건으로 사건을 덮는 방식으로 위기를 넘기려 한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셈인데요. 무엇보다 거짓 증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윤지오 씨를 ‘공익제보자’로 치켜세운 일 등 수차례 ‘가짜 뉴스’를 제기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 의원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 13년 동안 금융위원회 출신 고위 공직자 중 87%가 퇴직 후 금융권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공직자윤리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비금융권에 임시 취업한 뒤 3년 후 금융권에 되돌아오는 ‘우회 취업’ 수법을 썼습니다. 금융회사는 퇴직 공직자의 배를 불려주고 퇴직 공직자는 이 회사의 뒤를 봐주는 이런 관행이 타파해야 할 ‘카르텔’ 아닌가요. 고위직까지 지낸 퇴직 공직자가 봉사보다 돈벌이에 혈안이 돼 있으니 한숨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