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골프의 여왕’을 뽑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첫날 SK네트웍스 소속 이승연(25)과 데뷔 첫 우승을 노리는 이채은(24·안강건설)이 소나기 버디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나섰다.
2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승연과 이채은은 나란히 8언더파 64타를 쳤다. 코스 레코드(9언더파 63타)에 1타 모자란 좋은 스코어다. 6언더파 3위인 유서연(20·아웃백)과 2타 차다. 이승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고 이채은은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이승연과 이채은은 2019년 투어에 데뷔한 동기생이다. 데뷔 해 4월에 첫 우승을 한 이승연은 4년 6개월 만의 통산 2승을 노리고 이채은은 데뷔 첫 승 도전이다.
상금과 대상(MVP) 포인트, 평균 타수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는 ‘대세’ 이예원(20·KB금융그룹)은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공동 8위로 출발했다. 시즌 4승과 상금왕 확정을 기대할 만하다. 지난주 대회 우승자 임진희(25·안강건설)는 3언더파 공동 15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소미(24·대방건설)는 1오버파 공동 71위로 첫날을 마쳤다.
신인상 포인트 1~3위인 김민별(19·하이트진로)과 황유민(20·롯데), 방신실(19·KB금융그룹)은 각각 공동 42위(1언더파), 공동 15위(3언더파), 공동 26위(2언더파)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