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이 글로벌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악화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NH증권은 3분기 당기순이익 10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3.9% 급등했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9% 증가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46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2338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844억 원에서 5904억 원으로 불어났다. NH증권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중개수수료 수입이 국내 주식 거래 활성화에 1218억 원으로 개선됐다. 주택도시기금 성과보수를 포함한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도 267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 부문의 경우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에서 다수의 거래를 통해 일반 회사채와 여전채 대표 주관 1위를 달성하면서 713억 원의 수익을 냈다.
운용부문은 채권금리 상승으로 1402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NH증권은 “향후에는 보수적 리스크 관리 기조 유지 등을 통해 손익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