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 2-5단계 준공을 계기로 오는 27일 해당 부두에서 완전 자동화 항만하역장비 시연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 준공된 서‘컨’ 2-5단계 부두는 국내 처음으로 컨테이너 하역부터 적재지역 이동 및 보관까지 자동화한 항만이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컨테이너 무인이송장비(AGV)를 도입하고 자동화시스템을 운영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항만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특히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안벽부터 적재지역에 이르는 모든 구간이 자동화된 만큼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도 중단 없는 항만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서‘컨’ 2-5단계 부두는 3400억 원 규모의 국산 하역장비를 도입해 부가가치 2110억 원, 생산유발 6417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아 국내 스마트 항만산업의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동화 장비를 활용한 컨테이너 하역 및 이송 작업 전 과정을 시연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터미널운영사와 선사 등 해운·항만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부두 준공은 우리나라 최초로 완전 자동화 항만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혁신적 성과”라며 “향후 광양항과 인천항까지 자동화 항만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