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토지와 건물, 예금 등 보유 재산으로 6억9345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전자 관보에 공개한 고위공직자 94명의 수시재산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 7월 3일 취임한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먼저 강원도 횡성군 임야(5000만원)와 평창군 소재 전답(9275만원) 등 토지 실거래가로 1억4275만원을 기재했다.
또 자신이 소유한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 전세권과 상가를 합쳐 건물 재산 4억6400만원과 2021년식 그랜저 하이브리드 승용차(3299만원), 예금 자산 1억6537만5000원도 함께 신고했다.
전체 재산에서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에 진 금융 채무(1억1166만5000원)를 빼면 장 차관의 순수 재산은 6억9345만원이다.
세계선수권대회 4연승을 달성하고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내며 ‘역도 영웅’으로 불린 장 차관은 2016년부터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올해 6월말 체육·관광 정책을 담당하는 문체부 2차관에 발탁됐다.
한편 이번 신규 공개대상자(2023년 7월 2일~8월 1일)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관련 기관에 새로 취임한 의사 출신 기관장들은 적게는 40억원에서 많게는 90억원까지 재산을 신고했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재산 91억8164만원을 신고해 이번 재산신고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문의 출신인 박현영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은 46억4225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경북대 의대 교수 출신 이재태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의 재산은 39억4881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