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다음 달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코스닥 우량 상장사를 중심으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탓에 2019년을 마지막으로 해외 IR을 중단한 지 4년 만이다. ★본지 9월 15일자 19면 참조
거래소는 11월 1일과 2일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각각 해외 IR 행사를 열기로 했다. 거래소가 해외 IR을 진행하는 것은 2019년 10월 미주권 국가 대상 행사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11월 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려 실적·지배구조가 뛰어난 우등생들만 모아 만든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상장사들이 참가한다. 펄어비스와 알테오젠·이오테크닉스·원익IPS 등 12개 기업들이 대상이다.
이번 IR에는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 싱가포르와 홍콩에 지사를 두고 있는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참석한다. 국내 증권사로는 IR 공동 주관사로 나선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현지법인을 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참여한다. 거래소에서는 홍순욱 코스닥 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코스닥 시장에 대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IR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