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회계사도 IT가 필수”…금감원, 개편 시험제도 사전 안내

사전이수 가능 IT과목 822개 공개

사진 제공=금융감독원사진 제공=금융감독원




2025년부터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정보기술(IT) 역량 평가가 강화돼 금융감독원이 시험제도 개편 내용을 30일 사전 안내했다. 사전에 학점을 이수해야 할 IT 과목들을 공개하고 데이터 분석 관련 모의 문제와 용어도 소개했다.



금감원은 이날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수험생의 편의 제고를 위해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며 회계사 시험 개편 세부 방안을 공개했다. 공인회계사 시험제도는 2007년 이후 큰 변동 없이 시행됐지만 기업 환경과 회계 현장에서 IT가 중요해지면서 당국은 지난해 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사전 이수할 IT 과목 3학점이 신설되고 1·2차 시험에 IT 관련 출제 비중이 늘어난다.

금감원은 각 대학으로부터 3100여 개의 과목을 취합해 이 중 IT 연관성이 높은 822개 과목을 선별, 사전 이수 가능 과목으로 공지했다. ‘인공지능과 경영’ ‘딥러닝 개론 및 연습’, ‘빅테이터 처리’ 등이 포함됐다.



새로운 IT 출제 분야인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용어와 모의 문제도 안내했다. 데이터 분석 출제 분야는 회계감사 중 필요한 데이터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데이터의 구조 이해, 신뢰도 분석 등으로 테이블(Table), 행(Row·Record·Tuple), 열(Column·Field) 등 기본 용어 14개와 모의 문제 4개를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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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변경되는 공인회계사 시험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금감원은 분야별 출제 범위도 사전 예고했다. 공고일 현재 시험 당국이 출제하려는 대략적 범위를 미리 제시하는 것으로 시험 관계자의 의견 수렴 후 내년 3월 확정 공고할 계획이다. 회계감사 관련 IT 분야는 2차 시험에서 최고 15%에서 최대 25%까지 출제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발표한 공고(안)을 바탕으로 약 4주간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라며 “수험생의 부담 등 새로운 제도 도입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금융감독원자료 제공=금융감독원


송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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