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한국의 ‘굿’과 ‘무당’, 美 뉴욕 무대에 오르다

진도 씻김굿·무당 주제 음악극 ‘MA, GO’ 美 공연






우리나라의 진도 씻김굿과 무당을 주제로 한 음악극 ‘마, 고(MA, GO)’의 첫 낭독 공연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첫 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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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오후 5시와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뉴욕 ‘플레이라이츠 다운타운 블랙 박스(Playwrights Downtown Black Box)’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혼을 달래 하늘로 올려 보내는 한국의 의식인 굿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미국에서 알려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MA, GO’는 또 관객과 무대의 구분이 없는 한국의 전통적인 ‘판’의 개념을 모티브로 해 멍석 위에서 관객들이 공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연에서 짧은 전화 한통으로 한국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당과 그와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내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한국계 미국인 손녀가 뉴욕에서 재회한다. 국적, 세대, 종교, 가치관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은 다양한 갈등을 겪지만 하나의 공통된 ‘슬픔’으로 소통하기 시작한다. 이번 공연의 기획과 제작은 최수영·김호정·이송현·이승원 퓨로듀서가 맡았고,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MA, GO’ 사회관계망(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관계자는 “서구 문화권에서는 아직 낯설고 생소한 한국의 ‘굿’이라는 문화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와 흥미로운 소재의 공연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재미있게 즐기고 자유롭게 느낀 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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