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가 시가총액의 1%에 해당하는 12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후 소각한다.
SK㈜는 이사회를 열고 주주환원 정책 실천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1200억 원 매입을 위한 신탁 계약 체결을 결의했다고 31일 밝혔다.
SK㈜가 사들일 자사주는 이날 시가총액 10조 3942억 원 기준 1.15%에 해당한다. 취득한 자사주는 계약 종료 후 별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SK㈜는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025년까지 기본배당 외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기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SK㈜는 올 3월 이사회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매입한 자기주식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소각한 주식은 보통주 95만 1000주로 지난 4월 전량 소각을 완료했다.
이성형 SK㈜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했다”며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행함으로써 주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인정 받겠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이 발표되기에 앞서 31일 SK㈜ 주가는 주당 14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보다 1400원(0.9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