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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내년까지 동박 공급과잉…목표가 하향"

[유안타증권 보고서]


유안타증권(003470)SKC(011790)가 3분기 영업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주력 제품인 동박과 프로필렌 옥사이드(PO) 공급 과잉으로 인해 실적 회복이 더딜 것으로 분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 4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 의견은 중립을 나타냈다.





SKC는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동안 영업 손실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SKC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3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5506억 원, 영업손실 447억 원으로 영업손실률은 8.1% 증가했다.



유안타증권은 특히 2차전지 동박 부문이 2020년 인수 이후 최초 적자 전환한 점에 주목했다. 이밖에 부문별 이익은 △정밀화학 89억원 △2차전지 동박 130억 원 △반도체소재 및 기타 228억 원을 기록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도 동박과 PO 공급과잉이 이어지면서 사이클 회복 기대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다만 2024년 예상 영업이익은 321억 원으로 2023년 예상치 적자(1242억 원)에서 소폭 흑자 전환할 가능성도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동박부문은 말레이시아 5.7만톤 증설로 총 생산량이 10.9만 톤으로 확대된다"며 "다만 글로벌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전환되면서 이익률 회복이 가능할지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또 SKC의 사업재편에도 사업부 일부 매각으로 줄어든 실적과 인수로 증가하는 이익 규모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SKC는 지난해 2022년엔 글라스기판, 반도체 테스트 소켓 부문을 인수했고, PET필름과 올해 말 포리올 화학 및 파인세라믹 사업부 등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8만 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 연구원은 "동박부문 2024년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9.6%에서 5.5%로 낮추고 SK넥실리스 지배주주 지분율 60%에 해당하는 사업가치도 기존 3조 6000억 원에서 2조 6000억 원으로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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