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시세조종 의혹과 카카오(035720)모빌리티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며 3만 원대까지 추락했던 카카오 주가가 2주 만에 4만 원선을 회복했다. 고공행진하던 시장 금리가 한풀 꺾인데다 낙폭 과대 인식에 매수세가 몰리면서다. 네이버(NAVER(035420)) 주가도 5%대 강세를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750원(7.13%) 상승한 4만 13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일 2.53% 등 연이틀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가 4만 원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20일 이후 2주 만이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20일 카카오는 3만 9050원에 마감하며 4만 원대 밑으로 추락했다. 카카오 주가가 종가 기준 3만 원대로 주저앉은 건 2020년 5월 4일(3만 7434원) 이후 3년 반 만이었다.
카카오 주가가 다시 반등한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한풀 꺽이면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정책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금융여건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만큼 제한적이라고 확신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9700원(5.08%) 오른 20만 5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는 지난 9월 27일 10만 원대로 떨어진 후 약 한 달만에 20만 원선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