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4~6월)에 이어 3분기(7~9월)에도 흑자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매출은 4809억 원으로 0.7% 증가했다. 순손실은 131억 원으로 적자 폭은 지난해(80억 원)보다 확대됐다. 한샘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가 올해 2분기 1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한샘은 2분기 연속 흑자 요인으로 원가율 개선을 꼽았다. 아울러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비중 증가로 매출구성비 조정과 공급망 관리에 나선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샘 관계자는 "전사 매출 중 B2C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며 매출구성비(매출 MIX)가 조정됐다"면서 "공급망 관리 등 원가 개선을 통해 당분기 원가율을 지난해 동기 대비 2.2%포인트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율은 지난해 4분기(10~12월)를 정점으로 매분기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방 지표인 주택 매매거래량과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4분기에 최저점을 찍은 후 점차 회복되는 등 대외 여건이 고무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리하우스사업본부는 직시공 패키지 세트수가 올해 1분기(1~3월)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 2분기 1533개, 3분기 1400개를 기록하며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 부엌과 바스 등의 중고가 라인업을 강화해 상향판매(업셀링)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