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한 교섭 전략 및 추진 계획을 점검하고,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12개국의 주프랑스 대사 및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과 오·만찬을 진행했다.
특히 박 장관은 부산엑스포가 기후변화·식량위기·디지털 격차 등 인류 공동이 과제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논의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박람회 참가국에 실질적 혜택이 있을 것임을 강조하고, 각국이 한국을 지지하도록 적극적 역할과 지원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부산이 훌륭한 개최 후보지이며 한국의 노력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부산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덕담했다.
3일 오후에는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BIE 총회 의장을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집행위원회 회원국으로서 활동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또 같은 날 주프랑스한국대사관, 주OECD한국대표부, 주유네스코한국대표부, 부산시와 여러 한국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관 태스크포스(TF) 회의도 주재했다.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이 경합하고 있는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이달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차 BIE 총회에서 표결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