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을 대표하는 겨울철 별미 ‘구룡포 과메기’가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과메기 덕장이 밀집해 있는 구룡포 지역의 일교차가 커지는 등 과메기 생산 적기에 접어들면서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은 전국으로 과메기를 출하하기 시작했다.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내는 구룡포 과메기는 각종 영양소의 보고로 손꼽힌다. 칼슘을 비롯해 오메가3, 아스파라긴산,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과메기는 술안주로 인기가 많았지만 요즘은 각종 해초, 야채를 곁들여 반찬이나 간식으로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식약처로부터 시험‧검사 기관 지정을 받아 수산물 품질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메기 등 수산물의 미생물, 방사능은 물론 장염 비브리오, 대장균 등을 검사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 생산에 나서고 있다.
오는 18일과 19일 구룡포읍 아라광장 일원에서는 ‘포항 구룡포 과메기축제’도 열린다. 과메기 산지에서 신선하고 저렴하게 과메기를 맛볼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획량 감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어촌 인구 감소 등으로 어촌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철저한 검사와 인증을 통해 구룡포 과메기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