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 총선기획단 6일 첫 회의…공천규칙·인재영입 밑그림

총선 비전·공천 방향성 등 큰 틀 논의

김은경 혁신안도 논의 대상 오를듯

빠른 시일 내 인재영입위 출범 계획

‘친명기획단’ 당내 반발 극복 과제로 남아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조정식(가운데) 사무총장이 메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조정식(가운데) 사무총장이 메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이번 주 첫 회의를 열고 22대 총선 전략의 청사진 마련에 나선다. 친명계로 구성된 총선기획단이 인재 영입과 탕평 등의 쇄신 전략을 통해 비명계를 끌어안고 당내 통합을 이룰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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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민주당에 따르면 총선기획단은 6일 이재명 대표, 조정식 총선기획단장 겸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공식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에서는 총선에 대한 전망을 논의하고 인재 영입 및 공천 방향성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전략을 큰 틀에서 다룰 예정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첫 회의 이후에 있을 내부 회의에서 인재 영입이나 여당에서 총선 기획용으로 내놓는 여러 이슈들을 폭넓게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총선기획단은 8월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했던 혁신안도 논의 대상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혁신위는 공직 윤리 부적격자 공천 배제 및 단수 공천 최소화,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 대한 경선 득표 최대 40% 감산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총선기획단은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 축소를 포함한 쇄신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단은 총선을 앞두고 새 인물 영입을 진두지휘할 인재영입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해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기획단이 공정한 공천 방안을 내놓는 것이 최우선 당면 과제로 꼽힌다. 비명계 의원들은 친명계 중진인 조 사무총장의 공천 관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비명계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체제가 공고히 돼 있고 강성 지지자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총선기획단이든 공천관리단이든 다 그렇게(친명계로) 구성될 것이기 때문에 가타부타 말해봤자 입만 아프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지적을 의식한 민주당은 조만간 총선기획단 추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 인선을 통해 비명계 등을 기획단에 포함시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현재 당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며 당사자들의 의사가 확인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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