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팀인 T1이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T1은 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롤드컵 8강전 경기에서 중국 LPL의 LNG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T1은 LNG e스포츠를 압도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1세트에서 '타잔' 이승용을 2연속으로 잡아내고 3세트에서는 절묘한 궁극기로 추가 피해를 막고, 이어진 12분경 바텀 라인 교전에서도 지카와 타잔을 더블킬로 잡아냈다. ‘제우스’ 최우제와 '구마유시' 이민형은 1세트에서 '올킬'하는 등 맹확약했다.
T1은 이달 12일 부산에서 징동 게이밍과 4강전을 치른다. T1과 징동은 작년 롤드컵 4강전, 상반기 국제대회 MSI 승자조 준결승전에서도 맞붙었다. 작년에는 T1이, 올해 MSI에서는 징동 게이밍이 이겼다.
롤드컵은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한국 팀 T1 대 DRX의 대결로 치러진 2022 롤드컵 결승전은 전 세계에서 514만 명(중국 제외)이 동시 시청했다. 롤드컵은 첫 대회인 2011년 이래 올해로 12주년을 맞았다. 한국에서 열린 것은 2014년, 2018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T1은 이번 롤드컵에서 4강전에 진출한 유일한 LCK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T1이 우승할 경우 한국이 통산 8회 롤드컵 우승 국가가 된다. 한국 팀은 세 번째 롤드컵인 2013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총 5회 연속으로 롤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2019년 롤드컵에서는 중국 팀이 연달아 우승했으나 2020년에는 담원 게이밍(DK의 예전 이름)이 정상에 오르며 중국의 3연패를 막았다. 2021년 롤드컵에서는 중국 EDG가 우승했지만 지난해에는 DRX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