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스라엘군, 가자 주민들에 "4시간 동안 남쪽 대피하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라파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겁에 질린 팔레스타인 가족이 무너진 주택 옆에 앉아있다. AFP연합뉴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라파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겁에 질린 팔레스타인 가족이 무너진 주택 옆에 앉아있다. AF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술적 교전 중단’을 언급한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민간인에게 4시간 동안 안전한 통행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안전을 위해 이번 기회에 '와디 가자'를 넘어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발표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를 대피 시간으로 제시했다. 와디 가자는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를 가로지르는 강으로, 이남에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발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군은 "대전차 미사일 등 발사대와 정보 자료가 있는 가자지구 중심부에 있는 하마스 전초기지의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하마스 대원 10명이 있는 기지를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전술적 교전 중단을 고려할 것"이라며 "전에도 그런 것처럼 잠시 전쟁을 중단하는 시간은 여기저기에서 한 시간 정도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태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