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03억원, 영업손실 10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이 757억 원으로 분기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와 지속적인 판관비 효율화 노력, 연말 계절적 효과 등으로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만으로 연 3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내 신규 환자 처방수(NBRx)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며 총 처방수(TRx)도 증가했다. 올 1~9월 월간 신규 환자 처방수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7% 증가하면서 3분기 총 처방수도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세노바메이트의 9월 미국 내 처방수는 2만 2985건으로 경쟁 신약 출시 41개월차 평균 처방수의 2배 수준이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세노바메이트의 2029년 블록버스터 매출(1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 계획도 공개했다.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 전문의 등으로 집중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쌓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 툴을 도입할 계획이다.
2025~2026년에는 적응증 및 연령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 적응증 확대 및 아시아 3개국 3상,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까지 모두 2025년 내 신약 승인신청(NDA)을 제출하는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