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했다.
LG는 매출 1조 8617억 원, 영업이익 509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5092억 원)보다 6억 원 증가했다. 앞선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 줄었고 영업이익은 12% 늘어났다.
LG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 469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줄어들었다. 디스플레이 및 석유화학 사업의 부진 등으로 지분법 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5조 4000억 원이다. LG CNS의 매출 증가 등으로 연결대상 법인 매출액이 15% 늘었다.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전자 계열사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75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81조 1000억 원) 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2.9%에서 0.8%로 급감했다. LG이노텍의 이익 감소 및 LG디스플레이의 영업적자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등 화학 계열사는 매출액이 47조 4000억 원으로 지난해(42조 7000억 원) 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감소(7.8%→5.7%)했다. LG는 “석유화학사업 수요 부진 및 경쟁사 저가공세 지속 등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032640), LG CNS 등 통신·서비스 계열사는 매출 14조 8000억 원, 영업이익률 7.3%였다.
LG는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배당 정책도 밝혔다. LG는 “배당의 안정성·유연성을 고려해 배당, 상표권, 임대수익에서 창출된 경상적 이익은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자사주 매입 등 기타 방안을 통해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