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로보틱스·스마트 물류…'사람' 중심 미래형 공장 구현

[현대차 울산 전기차공장 착공]

AI기반 제어·저탄소 제조공법 등

글로벌혁신센터 실증 플랫폼 적용

현대차는 13일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신공장 부지에서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울산 EV 전용공장 조감도. 사진 제공=현대차현대차는 13일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신공장 부지에서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울산 EV 전용공장 조감도.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울산 전기차 신공장에 혁신적인 제조 설비를 갖춰 임직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동화 시대에도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의 인본주의 정신을 계승해 사람 중심의 공장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현대차(005380)는 전기차 신공장에 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하고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적용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 중립 및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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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제조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대차는 전기차 신공장에 부품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 차종 다양화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도입한다. 제품 생산성과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조립 설비도 자동화할 방침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장을 조성하기 위해 로보틱스와 AI 등 혁신 기술도 대거 적용에 반영할 계획이다.

울산의 자연을 공장 안으로 들여온 센트럴파크는 휴식 공간이자 각 동을 연결하는 허브로 조성한다. 파사드(건물의 출입구로 이용되는 정면 외벽)에는 태양광발전 패널과 업사이클링 콘크리트 패널을 사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로 줄이도록 했다.

현대차는 정 선대회장의 인본주의 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56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융합해 전동화 시대에도 인류를 위한 혁신을 지속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사람을 위한 모빌리티는 고객뿐만 아니라 작업자를 위한 공장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재산은 사람이고 현대차도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의 50년을 돌아볼 수 있는 헤리티지 전시도 운영한다. 울산공장에서 처음 생산한 코티나 복원 차량을 비롯해 전기차 시제품 쏘나타(Y2) EV 차량을 전시해 직원들의 노력을 조명할 계획이다. 전시는 내년 1월부터 울산공장 문화회관 헤리티지 홀에서 시민에 무료로 공개한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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