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나온 경찰관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갑자기 쓰러진 60대 부상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교통관리계 소속 이인영·정성현 경장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께 관내 교통시설 점검을 위해 출장을 가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60대 여성 A씨가 갑자기 앞으로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
A씨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쓰러져 있었다. 이를 목격한 두 경찰관은 타고 있던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재빨리 도로에 쓰러진 A씨를 향해 달려갔다. A씨는 치아가 부러져 있었고 코에선 출혈이 있는 상태였다.
이 경장은 A씨의 부상 부위를 지혈시키고 불안에 떠는 A씨를 안정시켰다. 정 경장은 2차 사고를 우려해 차들을 우회시키는 등 교통 통제를 하면서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이들은 A씨를 부축해 승용차에 탑승시켜 인근 병원으로 직접 후송했다.
정 경장은 “갑자기 어르신이 넘어지셨고 너무 놀라 물과 물티슈를 챙겨갔다”며 “저희의 역할에 맞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