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CJ(001040)에 대해 주요 비상장사들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CJ올리브영에 대한 공정위 조사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다만 CJ ENM(035760)·제일제당의 주가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9만 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증권에 따르면 CJ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 6000억 원(-2.5%), 영업이익 6375 억원(-0.4%, OPM: 6.0%)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0.4% 감소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영업이익 6548억 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CJ 제일제당(-28.8%), CJ ENM(-71.0%) 등 주요 상장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지만 CJ 올리브영이 분기 사상 최초로 매출액 1조 원(+35.5%)을 넘어섰고 순이익
도 70.0% 증가하면서 호실적이 이어졌다. 또한 CJ푸드빌도 글로벌 베이커리 호조로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0.1%, 50.0% 증가하면서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지속됐다.
최 연구원은 “올리브영은 3분기 누적 매출액 2조 8000억원, 순이익 2742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의 동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며 올해 연간 순이익은 3541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올리브영의 독점적 사업자 지위 남용행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고 관련해 과징금 부과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라며 “아직까지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등의 통보를 받은 바가 없어 향후 상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CJ 올리브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구체화될 경우 CJ 주가는 관련 프리미엄으로 인해 반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