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뱀고기 피자' 처음이 아니다"…취두부 피자도 내놓았던 중화권 피자헛, 반응은?

대만 피자헛에서 출시한 고수 피자. 사진=피자헛 홈페이지 캡처대만 피자헛에서 출시한 고수 피자. 사진=피자헛 홈페이지 캡처




최근 홍콩에서 뱀고기를 토핑으로 올린 피자를 내놓아 화제가 된 피자 체인 피자헛이 과거 출시한 이색 토핑의 피자들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시아의 피자헛들은 도우 위에 소스와 토핑이 올라가면 피자라는 비교적 느슨한 정의에 따라 피자를 만든다”며 “피자헛에서 만든 이색 피자는 뱀고기가 처음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SCMP는 피자헛이 최근 수년간 출시된 5가지 이색 피자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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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는 고수와 돼지 내장을 올린 대만 피자헛 피자와 쌀알로 도우를 만든 일본 피자헛의 피자 외에도 지난 7월 약 일주일간 중국에서 판매한 두리안 취두부 피자도 있었다.

또한 지난 2021년 인도에선 인도식 만두인 모모를 얹은 ‘모모미아’도 출시됐다. 당시 인도 피자헛은 해당 제품 출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기간 길거리 음식을 먹지 못해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싱가포르에선 한국의 음식 부대찌개를 기원으로 한 ‘군대 스튜 피자’도 판매된 바 있다. 이 피자에는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떡과 김치, 햄 등이 토핑으로 올라간다. 피자헛 싱가포르 관계자는 “K-푸드가 싱가포르에서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며 소비자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고 해당 피자의 출시 이유를 밝혔다.

지난 8일 CNN에 따르면 피자헛 홍콩은 최근 약 130년간 운영된 현지 뱀고기 전문 레스토랑과 협업해 뱀고기 피자를 출시했다. 오는 22일까지 판매하는 이번 신메뉴는 피자 위에 잘게 자른 뱀고기와 목이버섯, 중국 전통 건조 햄 등을 올리고 토마토소스 대신 전복 소스를 발랐다. 피자의 토핑은 홍콩과 중국 남부 지방에서 겨울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인 뱀탕에 들어가는 재료와 같다. 피자헛 홍콩은 이번 메뉴 개발을 위해 128년간 운영된 뱀고기 전문점인 '서웡펀'(蛇王芬)과 협업했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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