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RN 전문기업 제론셀베인(대표 김덕규)이 계명대 산학협력단 (단장 김범준)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양성광 원장, 이하 KBSI)의 폐질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특허를 기술이전 받아 관련 질환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제론셀베인은 계명대 의예과 장병철 교수와 KBSI 소재분석연구부 최종순 박사가 공동 개발한 'PDRN을 포함하는 미세먼지에 의한 폐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및 이의 용도'에 대한 특허를 기술이전 받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하 COPD) 환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COPD는 고혈압, 당뇨 등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WHO가 지정한 5대 만성 질환 중 하나이다. 최근 미세먼지나 코비드19 등으로 COPD 환자들이 뚜렷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COPD 등 폐질환에 대해서 뚜렷한 치료제나 예방제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오랜 기간 담배를 피웠거나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주방, 공사장, 차량 정비소 등에서 오래 근무한 경우 COPD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알레르기 비염, 천식, 축농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호흡기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해 COPD가 쉽게 생겨나기도 한다.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은 연어(Oncorhynchus keta)나 송어(Oncorhynchus mykiss) 등 어류의 정액 또는 생식소에서 유래된 천연물질로, 50~1000개의 염기쌍(base pairs; bp)을 가진 이중 가닥 디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의 혼합물이다. PDRN은 상처 치유, 혈관 신생 증대, 항염, 항허열, 노화 방지 및 항암 등 다양한 생리활성 효능을 가짐은 물론, DNA 생성, 세포 증식 및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PDRN의 효능은 주로 아데노신 A2A 수용체(A2AR) 및 회수 경로(salvage pathways)를 통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나, PDRN이 폐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된 바 없다.
이에, 제론셀베인은 PDRN이 미세먼지에 의한 폐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및 이의 용도를 개발할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하게 됐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제론셀베인은 PDRN을 포함하는 폐질환의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방침이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한 폐질환 환자들이 늘어감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활용해, 다양한 폐질환 예방제 제품군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덕규 제론셀베인 대표는 "폐질환 환자는 미세먼지와 연료 분진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뚜렷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PDRN이 폐질환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건기식을 비롯, 치료제 등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KBSI 최종순 박사와 계명대 장병철 교수는 “의약학 바이오소재인 PDRN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며, 최첨단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PDRN의 다양한 생물학적 작용 기능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기술이전으로 통해 폐질환 치료제 개발이 앞당겨져 관련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