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총회가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다.
16일 고양시에 따르면 전날 중국 이우시(浙江省 义乌市)에서 개최 중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태지부(ASPAC) 총회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시장이 차기 아태지부 총회 고양시 유치를 공식 제안했다. UCLG는 140개 국가 24만 여 지방자치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도시협력기구다.
이 시장은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한 전쟁, 식량위기,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극복을 위해 세계지방정부연합을 중심으로 지방정부의 연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고양시에서 차기 2025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를 개최해 글로벌 공동 위기대응과 지방정부연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훌륭한 지리적 접근성, 풍부한 문화유산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2025년 차기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총회를 개최하는데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총회 개최 장소로 한국 최대 규모의 첨단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KINTEX)가 있고 서울에서 20분 거리의 인접성, 인천공항에서 40분 거리로 교통의 편리성을 강조했다.
아쇼크 쿠마르 비얀주(Ashok Kumar Byanju)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회장은 “이동환 고양시장의 제안발표가 아주 인상적이었고, 고양시의 훌륭한 인프라에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진 참여 회원 도시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2025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 고양시 유치가 확정됐다.
차기 총회 유치를 희망했던 중국 쿤밍시는 이동환 고양시장의 공식 제안발표 후 "고양시의 우호교류 도시로서 2025년 차기 총회유치를 지지하며 고양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의사를 전했다. 고양시와 쿤밍시는 지난 2001년부터 경제, 문화, 화훼사업분야에서 상호협력하며 우호교류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동환 고양시장은 총회 이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공동회장인 샘 브로우턴(Sam Broughton) 뉴질랜드 셀윈 시장과 양도시 교류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샘 브로우턴 공동회장은 “고양시 차기 총회 유치 확정을 축하한다”며 “고양시의 발달된 의료인프라가 아주 인상적이었으며 향후 차기 총회 관련 논의를 위해 고양시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