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이 해외 조선소 거점을 인수하기 위한 미국 현지 자회사를 설립했다.
16일 한화오션이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오션 이사회는 지난 9월 한화오션 미국 홀딩 컴퍼니 설립안을 가결했다.
미국 자회사 설립은 북미 해외 생산 거점을 인수 및 지분 투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 현지에서 회사를 설립하면 향후 출자를 통해 특정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이나 투자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이달 1조 497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4200억 원을 들여 해외 방산 생산거점과 기술기업 지분을 확보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의 필리조선소와 같은 생산 거점과 함정 유지보수(MRO) 기업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해군은 노후된 잠수함을 교체하기 위해 3000톤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잠수함 척당 가격은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사업 규모는 총 6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