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인근에서 나체로 거리를 활보한 혐의(공연음란죄)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0일 동국대학교 인근에서 나체로 거리를 활보한 혐의(공연음란죄)를 받는 3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15분쯤 '한 남성이 나체로 활보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이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다. 이 남성은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동국대에서는 논술고사가 열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다수 몰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취 상태는 아니었다"며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에서도 나체로 거리를 활보한 남성이 경찰에 넘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8월31일 JTBC ‘사건반장’은 도로에 뛰어든 나체 남성을 붙잡고 있다가 경찰에 넘겼다는 제보자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제보자는 길을 걷다가 인도에 누워있는 나체의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 제보자는 남성을 살피고 경찰에 신고했다. 인기척을 느낀 남성은 달아나기 시작했다.
차가 주행 중인 도로에 뛰어든 남성은 중앙분리대가 있는 안전지대에서 비틀대다 주저앉았다. 제보자는 사고를 우려해 경찰이 올 때까지 남성을 붙잡고 있었다.
남성은 무사히 경찰에 인계됐다. 나체 남성의 음주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