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의 홍콩 배우 주윤발이 생애 첫 하프 마라톤에 도전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19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주윤발은 이날 홍콩에서 열린 제1회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하프 마라톤에 출전해 가장 큰 관심 속에서 2시간 27분대 기록을 세웠다.
주윤발은 앞서 지난 2월 홍콩 스탠다드차타드 10㎞ 단축 마라톤을 완주하긴 했으나 하프 마라톤은 이날 처음 도전했다.
평소 조깅을 꾸준히 해온 그는 지난달 한국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을 때도 조깅을 해 이목을 끌었다.
홍콩 명보는 "시민들이 저우룬파가 뛰는 것을 보며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저우룬파는 완주 후 "목표 한 기록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저우룬파는 '영웅본색', '첩혈쌍웅', '와호장룡'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따거'(大哥·큰형님)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