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003030)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건의 대규모 강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동 지역 에너지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중동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21일 세아제강지주는 UAE 생산법인 세아스틸UAE와 이탈리아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이 UAE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으로부터 대규모 API송유관과 클래드 강관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세아스틸UAE는 아드녹이 진행하는 오일, 가스 프로젝트에 5년 간 약 20만톤 규모의 API송유관을 공급한다. 회사가 공급하는 API강관은 황화수소가 함유된 원유 및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데 사용된다. 이 제품은 수소취성이 뛰어나고 내부식성의 성질을 가진 고사양의 강관 제품이다.
이녹스텍도 아드녹의 해일&가샤(Hail&Ghasha) 가스전 프로젝트에 약 1만 4000톤 규모 클래드 강관을 공급한다. 클래드 강관은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만을 조합한 강관 제품이다. 이녹스텍은 내부식 합금강(CRA)과 탄소강을 조합한 클래드 강관을 2024년 상반기부터 해일&가샤 가스전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납품과 함께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 내 에너지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