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을 응원한 중국인이 집단 폭행을 당해 논란이다.
22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중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 관중석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중국 남성 축구팬이 다른 중국 홈팬들에게 위협을 당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등번호 7번이 쓰인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남성 A씨가 다른 관중들로부터 둘러싸여 위협을 받았다. 홈팬과 관중석에 앉아있던 A씨가 말다툼을 벌이는 듯하더니,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홈팬들이 A씨를 자리에서 강제로 끌어내는 등 험악한 장면이 찍혔다.
물리적 충동이 일어나기 전 상황으로 보이는 추가 영상속에는 관중석에 앉아있던 A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펼쳐 들더니 이를 펼쳐 사방으로 흔든다.
이를 목격한 홈팬들은 야유를 보내거나 손가락 욕설을 했다. A씨가 이에 아랑곳없이 두 팔을 펼쳐 보이자 A씨를 향해 물통으로 보이는 물체가 날아들어 A씨 근처에 있는 다른 관중이 이에 맞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중국팬 간 물리적 충돌을 보도하면서 “중국 팬들이 한국에 0대 3으로 패한 뒤 토트넘 서포터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는 영상이 등장했다”며 “한국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을 맡고 있어 중국 팬들의 분노를 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두 일제히 반역자를 외쳤다. 중국 팬들 사이에 이런 쓰레기 같은 사람이 있다”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