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 이상의 엄격한 컷오프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현역 20% 교체’보다 더 엄격한 잣대로 공천 심사를 하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또한 청년들의 국회 진입을 돕기 위해 공천 심사에서 연령대별로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회의를 마친 뒤 “ 총선기획단은 혁신위 제안을 넘어서는 엄격한 현역 의원 평가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혁신위는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하위 20%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배 부총장은 비율 등 구체적인 심사 기준은 밝히지 않았다. 배 부총장은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지만 최종 결정은 공관위에서 한다”며 “혁신 공천이 될 수 있도록 기준을 상향했고 현역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치 신인 청년을 배려할 수 있는 공천 기반도 만들겠다고 했다. 배 부총장은 “미래세대를 대변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획일적 가산점 부여 대신 연령별로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량 평가 최대화 등 시스템 공천도 약속했다. 배 부총장은 “낙하산 공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심사 평가 기준을 의결했다”며 “특정 인사를 끼워 맞추는 식의 공천 심사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량평가의 예시로 여론조사를 통한 경쟁력 평가, 범죄 경력 및 윤리위 징계 여부를 통한 도덕성 평가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