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이 내년 1월에 중국 직구 전용 매장을 연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 직구 시장에 진출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홈앤쇼핑은 중국 웨이하이 횃불 하이테크 산업단지 관리위원회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홈앤쇼핑은 이번 MOU에 따라 내년 1월에 중국 직구 전용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전용관이 개설되면 빠른 통관 및 빠른 배송을 지원받아 기존 10일 이상 걸리던 배송을 평균 4일 내외로 배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취소 및 반품을 할 때도 고객 편의를 개선해 더 편리한 직구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3분기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액은 4조 79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4% 증가한 가운데 중국 직구가 2조 22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6% 급증했다. 국가별 전체 점유율은 46.4%에 달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중국의 다양한 유명 브랜드부터 가성비 상품까지 다양하게 홈앤쇼핑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직구에 그치지 않고 국내 우수중소기업 상품을 중국 웨이하이산업단지를 통해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웨이하이시는 2018년 7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특구로 지정됐다. 현지에 약 800개 이커머스 업체, 50만 SKU(재고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단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거래액 규모는 약 6조 원에 달한다. 또 무표면세(부가가치세 비과세), 소득세·통관 편의화 등 직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조건도 갖췄다. 특히 한국과 가장 가까운 물류항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직구 물류의 약 85%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