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스코프 IO. 사진 제공=루닛루닛(328130)이 26일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대장암 재발 및 치료 반응 예측 연구 결과가 세계적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종양침윤림프구(TIL)의 밀도는 암 치료 예후를 나타내는 중요 바이오마커다. 그러나 의료진이 수동으로 TIL 밀도를 측정하는 것은 정확도 등의 문제로 한계가 있었다. 루닛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AI가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루닛 스코프 IO로 대장암 환자들의 종양 내 TIL과 ‘기질 내 TIL(sTIL)’ 밀도를 평가해 암 재발 여부 및 생존 결과의 예측 가능성을 확인했다. 분석에는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 받은 2기, 3기 대장암 환자 289명의 슬라이드 이미지를 사용했다.
연구에 따르면 암이 재발한 28명의 환자들은 sTIL 밀도가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sTIL 밀도를 기준으로 밀도가 가장 높은 상위 25%의 환자들이 제일 낮은 5년 재발률(1.4%)을 보였으며 하위 25% 그룹에서는 재발률이 17.2%로 집계됐다. sTIL 밀도가 낮을 수록 재발률은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으며 무재발생존기간과 유의한 연관성도 확인됐다.
루닛 측은 연구결과에 대해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sTIL 밀도 측정이 대장암 재발 여부 예측에 효과적인 도구가 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루닛 스코프 IO 분석결과를 활용해 재발 위험군을 분류했는데, 고위험군에 비해 저위험군의 재발 위험이 0.11로 감소했다. 이는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분류 체계가 예후예측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맞춤형 치료 전략과 임상 결정에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AI를 활용해 암 치료 관련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