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美증시 숨고르기…S&P 0.20%↓[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4주 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지난달 5%에 육박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0bp 가량이 급락했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3만5333.4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 내린 4550.43에, 나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07% 밀린 1만4241.02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들어 뉴욕증시는 4주 연속 상승했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 올랐고, S&P500지수는 8.6%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12.8% 급등했다. 이날 주가가 소폭 하락한 것은 차익 실현 매물들이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투자자들은 오는 30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신뢰하는 지표인 PCE가 둔화된다면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수감사절 연휴 뒤 미국의 소비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소비자 지출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일부 소매업계의 경고에도 전자상거래 지출이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인플레이션과 저축률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예산은 빠듯한 모습이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미 소비자들은 또한 ‘선구매·후결제’ 방식으로 7900만 달러(약 1031억 원)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47%나 증가한 것이다.

CNBC는 “지출 약화 데이터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마침내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전세계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97%p 급락해 4.387%로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오는 30일로 각료회의를 늦춘 가운데 유가 하락세 역시 지속됐다. OPEC+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까지 추가 감산에 나서기로 합의할 전망이었지만 당초 25~26일 예정이던 회의를 늦추면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