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9일부터 10개월간 관내 유·초·중·고·특수 68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방문 사전예약시스템’을 시범운영 한다고 28일 밝혔다.
‘학교 방문 사전예약시스템’은 외부인의 학교 내 무단침입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학교 출입관리를 강화해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월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이같은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앞으로 학부모를 포함한 외부인이 시범 학교를 방문하려면 먼저 카카오채널에서 학교 이름을 검색해 방문 목적, 방문대상, 방문일시 등을 예약한 뒤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달 15일까지는 홍보 및 시스템 정비 기간을 둬 사전 예약 없이도 학교 방문을 할 수 있으나 같은 달 18일부터는 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약과 승인 절차를 거쳐야 방문이 가능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8교에 10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활용성, 적합성, 편의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2024년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