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아침 서울 지하철 7호선(온수행) 열차 한 대가 회송조치되며 출근길 혼잡이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 7호선 열차가 도봉산역에서 멈췄을 때 출입문 2개가 고장나며 운행이 약 10분 간 중단됐다. 해당 열차는 회송 조치됐고 10분 뒤 수리가 완료돼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해당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모두 하차하고 연쇄적인 열차 간 간격 조정이 이뤄지며 7호선을 이용하던 출근길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봉산 다음 역에서 기다리던 승객들이 ‘만석 열차’에 탑승하지 못하고 여러 대를 보내게 되는 일도 벌어졌다. 엑스(X·구 트위터)에는 “고장 때문에 뒤에 열차가 다 밀려서 역마다 한참 멈춰 있다. 지금 15분 넘게 늦어졌다”, “7호선 연착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오늘이 가장 심하다”, “혼잡도가 너무 심해서 계단까지 사람들이 꽉 찼다” 등의 제보가 이어졌다.
이에 서울메트로 측은 시민들에게 20~30분 간 출발이 늦어졌다는 지연증명서를 발급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SNS 계정에 연착 공지를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고장 문제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종료된 뒤에는 추가 공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역사 내 및 열차 내 관제방송은 고장 직후부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