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성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의 눈을 주삿바늘로 찌른 미국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경찰은 지난 25일 산드라 히메네스(44)가 남자친구의 눈을 주삿바늘로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히메네스는 소파에 누워있던 남자친구의 위로 뛰어 올라 주삿바늘로 오른쪽 눈을 찔렀다.
히메네스는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고, 반려견을 위해 준비해둔 광견병용 주삿바늘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자친구는 경찰에 신고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 인근 자동차에서 자고 있던 히메네스를 붙잡았다.
가중 구타 혐의로 기소된 히메네스는 법원에서 "남자친구가 자해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히메네스는 보석금 7500달러(약 965만원)를 내고 풀려나 가택 연금된 상태로 다음달 26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