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면직안을 재가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야당이 주도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앞두고 사의를 표한 바 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일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 위언장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직접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을 경우 탄핵 심판을 받는 수 개월동안 방송통신위원회 업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으로 방통위 업무 공백 사태가 우려됐다”며 “대통령에게도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직접 (윤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말한 것이 맞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