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하기 좋은 전남’ 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전략이 기존의 식품·제조업 분야를 벗어나 우주·2차전치 등 신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시아티앤씨, 케이스틸, 거인이엔씨와 712억 원 규모의 서면 투자협약을 마무리 하고 본격적이 공장 신설에 들어간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기업 유치가 마무리되면 순천·광양에 162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는 광양경제자유구역청과 순천시, 광양시와 협력해 기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순천 율촌제1산업단지에 508억 원을 투자해 민간 우주산업 기반시설(인프라) 조성을 위한 발사체 생산시설 중 하나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1· 2·3단 조립을 수행할 공장을 신설한다. 아시아티앤씨 주식회사는 순천 해룡산업단지에 90억 원을 투자해 금속용기, 압력용기, 열교환기 등 제조설비를 제작하는 공장을 마련한다.
케이스틸은 광양 황금산업단지에 59억 원을 투자해 배관 작업과 기계 설치를 위한 철구조물을 제작하는 시설 등을 신설한다. 거인이엔씨도 광양 익신일반산업단지에 55억 원을 투자해 대기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설비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특히 전남도는 우주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나로호발사체가 있는 고흥의 국가산단과 관련해 기업 수요조사 및 투자유치 홍보를 위한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 오는 8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흥군 등과 수도권 설명회를 진행한다. 기업 등을 대상으로 국가산단 조성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기업별 맞춤형 유치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앞서 전남도는 우주발사체 특화지구 추진단을 출범, 우주발사체 협력지구(클러스터) 조성과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대인 전남도 투지유치과장은 “기존 주력산업 분야를 비롯해 항공우주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전남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한 기업이 잘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